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자신 생각을 쏟아내지만 그것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여기에 아무리 좋은 말들을 한다 해도 그건 자기만족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하는 소통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가 뉴스 소비자가 아니라, 뉴스를 생산하는 1인 미디어가 되어야 합니다. - p. 30
참으로 아름다운 여류시인, 신달자님이 메인으로 출연하셨다.
사실 난 이 시인이 누구인지 잘 몰랐는데, 어머니는 알고 계셨다. 자신의 젊은 시절 꽤나 유명한 시인이셨다고. 지금은 <종이>라는 시를 써서 출간했는데 이게 의외로 외국에서 히트를 치게 되어 외국을 몇 번이나 들락날락하게 되셨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아무래도 시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니... 축하할 일인지 슬퍼해야 할 일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 분의 시를 읽고 싶어졌다. 언뜻 읽어보니 장미향기가 확 풍기는 김남조와는 달리 상당히 솔직하고 투박한 느낌이 났다. 작아에 잘 어울리는 시인이라고 해야 할까. 어머니도 이 분의 시를 좋아한다 하니 나중에 구입해서 읽어보고 후기를 쓸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당황한 분위기였지만, 역시 편집부를 빡세게 굴리는 작아답게 차분하고 꼼꼼하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정리해내서 정치적인 내색이 그닥 뜨이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지키려고 한다고 믿었던 무언가가 부서져서 너무나 슬퍼하시는 50대 분이 쓴 마지막 글이 너무나 절절했다. 사실 이 분 때문에 별 다섯개를 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제 세상에 나오지 않고 마을을 만들기 위해 몰두하시겠다는데, 혹 상심하신 나머지 극단적인 생각을 하신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앞부분에선 30~40대 여성들이 좋은 세상을 만들려 하는 의도를 사람들에게 더 많이 설명하고 다시 새로 시작하겠다고 했는데... 지금쯤이면 기운을 차리셨을까? 마을과 관련된 일은 쉬시고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주위를 둘러보셨음 한다. 그냥 여자로서의 내 예감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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