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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수상한 식모들 수상한식모들제11회문학동네소설상수상작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박진규 (문학동네, 2005년) 상세보기 무슨 소설일까 출간된 내내 궁금해하다가 3년만에 보게 된 소설이다. 칼덕분에 왠지 무서운 장면을 떠올렸지만() 잔혹하기보다는 냉정한 여성판타지를 창조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 페미니즘소설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었다만, 이 소설에서 오히려 작가의 환상이 드러났다고 생각된 것은 왜일까. 사실 역사에 걸친 모든 남성들의 환상일지도 모른다.사실 여성이 이 책을 읽는다면 하등 신비롭고 이상할 것 없는 내용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될지도 모른다. 남성들의 환상으로 뒤집어씌워진 환상을 한꺼풀 벗기고나면, 우리나라 여성 대부분의 안에선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으니 말이다. 더보기
코미디는 끝났다 코미디는끝났다이은장편추리소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이은 (랜덤하우스코리아, 2008년) 상세보기 사실 반전보다는 소재자체가 중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심리라는 측면을 살려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이었는지 뭔지는 몰라도 시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1인칭이다. 덕분에 내가 최근에 읽은 심리소설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소설이 되어버렸다. 소설에서, 그것도 추리소설에서는 망가져버릴 수도 있는 문체를 매끄럽게 살려놓았다. (덕분에 범죄에 사용된 트릭은 일일히 책 속에서 찾아야 해서 추리소설 특유의 '알아서 풀어주는' 개운함은 포기해야 함.) 게다가 코미디언을 사용한 소재는 더더욱 드물기에 내용 자체만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주의깊게 따져본다면 첫 장면부터 범인이 금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