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0 썸네일형 리스트형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꽃을 버리며 오늘 아침 꽃병의 꽃을 버리듯 만약 버림받는다면 나는 나를 버린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을까? 그도 나처럼 버림받는 것이 두려워서 그랬을지 모른다. 어쩌면 그는 나보다 더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고 그가 나를 버린 것이 아니라 상처가 나를 버린 것인지 모른다. 내가 배고플 때 나 대신 아무도 밥 먹어줄 수 없듯 내가 버리지 않았는데 나 대신 나를 버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가 설령 나를 버렸다 해도 그것은 그를 더 이해하는 기회일 뿐 우리는 단지 세상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조금 더 이해받고 싶은 것이다. 버림받는 것이 두려워 우리는 먼저 버리려 한다. 연애 시작한 19살부터 쭉 제가 버리는 입장이라 반성하며 깊이 공감합니다(...) 아는 사람이 결혼하기 전 조건 두 개를 내걸었다고 한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