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9 썸네일형 리스트형 젤리와 만년필 2호 애인은 내게 결혼은 아침마다 내리고 싶은 곳에 올라타는 거라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는 애인을 놀이동산으로 데려가 롤러코스터를 태웠다. 애인은 소리를 질렀다. 내릴래! 내릴래! 롤러코스터에서 내린 이후에도 애인은 소리를 질렀다. 내릴래! 내릴래! 길을 걷다가도, 식탁에 앉아서도, 시금치를 집어먹다가도, 내릴래! 내릴래! 하며 젓가락을 집어 던졌다. 헤어질 때도 내릴래! 외쳤고, 다시 찾아와 사랑을 원할 때도 내릴래!라고 했다. 내가 싫은 사람과 만날 때의 상태랑 비슷하네 ㅋㅋㅋ 결혼하면 안 될 사람이었구만. 항상 이런 애들이 있다. "이래봤자 니가 이길 거라고 생각해?"라던가 "무언갈 무작정 반대하고 있으면 대책이 저절로 세워질 거라 생각하나 보지?"라고 하는 속이 배배 꼬인 사람들. 내가 생각하기엔 초광..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