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nglish

영어표현사전


영어표현사전
카테고리 외국어 > 영어문법/독해/작문 > 영어문법 > 일반문법
지은이 박정해 (베이직북스, 2010년)
상세보기

오랫동안 영어강의를 하신 분이라서 그런지 공부를 하기엔 매우 적합한 책이다. 글도 매우 쉽게 읽혀지고, 해외로 떠났던 학생이나 영어를 배우러 온 주부님들 등의 예시들을 상당히 재치있게 설명해주셔서 편안히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정리가 매우 깔끔했다는 점이다. 일단 중심문장을 주제로 걸어두고, 그 문장에 대한 설명을 달아두었다. 그리고 미국문화에 대한 설명을 저자가 아는 한 충실하게 설명해두었으며, 그 꼼꼼함 덕분에 본인도 이해할 수 없었던 미국의 회화법을 상세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는 알았던 것들도 다시 한 번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문장뿐만이 아니라 대화식의 짧은 글까지 꼼꼼히 달아주셔서 매우 만족했다. 사실 영어가 재미있게 느껴지도록 최대한 컬러판 그림들을 붙이고 유머를 가미하며 쓴 책들이 많지만, 본인은 공부에 관한 책은 반드시 예시를 보고 산다. (물론 단어장도 마찬가지이다.) 실생활에서 정확히 어떻게 쓰일 수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제시가 없다면 그 책은 한마디로 공부하는 책으로서 쓸모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가끔 A군과 B양(?)을 혼동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문자에 오류도 없고, 한 마디로 지적하기가 힘든 실용서라 해야 할까?

 

 본인의 영어공부비법(?)을 제기한다면, 본인은 우선 영어와 관련된 책을 펼치면 무조건 소리내서 읽는다. 물론 성문이나 맨투맨, 토익관련 문제집을 접할 땐 필기도 빼먹지 않으려 노력한다. 우리나라 말이 아니라 외국말이기 때문에, 아무리 말로 배우려고 애써봤자 두뇌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다. 일단 읽고, 쓰고, 그 다음에 말하기가 온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물론 말하는 데 상당한 시도와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머릿속에서 빨리 영어단어나 문장의 나열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버벅거리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기초지식부터 꾸준히 접하고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말고 부딪치면 영어는 쉽다. (물론 실수가 있어야 배울 수 있다. 이 점은 명심해 둘 것.)

 

 전에 라디오를 들은 적이 있다. 퀴즈 프로그램이었는데 어느 영어 선생이 출현해 콩글리시 찾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본인도 쉽게 맞출 수 있는 문제 하나도 못 맞추고 절절매는 꼴이란.. 결국 사회자가 어영부영 끝냈지만 그 방송을 들은 사람들은 선생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 비록 요즘 선생님이 그저 밥 먹고 사는 철통공무원직으로 위상이 추락해버렸다곤 하지만, 기본 상식은 좀 갖췄으면 한다. 결국 이 책은 공부하는 학생들이 보는 책이기도 하지만, 지식인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는 책이기도 하다. 본인은 주로 어른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다.

'English' 카테고리의 다른 글

Hamlet  (0) 2011.06.30
미술시간에 영어 공부하기  (0) 2011.06.30
To the lighthouse  (0) 2011.06.30
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화 읽기  (0) 2011.06.30
a와 the의 저력  (0) 2011.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