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1호기는 100톤이나 되는 도기가 녹아내려, 압력용기 바닥을 녹여 아래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 하지만 지금은 연료자체가 녹는 '멜트다운'에서, 압력용기와 격납용기 일부를 녹여 연료가 노출되는 '멜트쓰루'까지 와버린 듯합니다. 사태는 조금도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p. 59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랄까 예지능력 쩔어.
제목 알아내서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이번 호는 한국 핵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 일본 핵발전소를 지켜보는 전문가의 안타까운 마음, 그리고 한국 핵발전소를 지켜보는 일반 시민들의 불안에 대해서 잘 풀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를 키우느라 환경 이슈에 자연스럽게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 아주머니들의 사진과 글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어떤 아주머니는 '우리는 우리 아이만을 걱정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을 걱정하고 있다.'라는 뜻이 담겨 있는 글을 올려주셨다. 상당히 고마운 일이다. 보통 탈핵운동을 한다고 사회에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비난 혹은 우려들을 추려보면 '님비 현상'이라거나 '가족우선주의'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보다 약간 큰 일본마저도 후쿠시마 사건 때문에 지금 전역이 곤란을 겪으며 우리나라도 조만간 영향을 받을 지경인데, 우리나라의 핵발전소가 터지면 얼마나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인가.
제발 이런 것까지 온고지신하지말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낡은 핵발전소부터 하나하나 완전철거 해나갔으면 하는 바이다. 우리 후손은 불구하고 우리 세대가 부끄럽고 창피해서 어떻게 문무대왕릉에 절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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