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Society 썸네일형 리스트형 운명 운명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 기타나라소설 지은이 임레 케르테스 (다른우리, 2002년) 상세보기 사람들은 모두 내게 악과 '끔찍한 일'에 대해서만 묻는다. 내게는 이런 체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도 말이다. 그래, 난 사람들이 내게 묻는다면 다음엔 강제 수용소의 행복에 대해서 말할 것이다. 사람들이 묻는다면. 그리고 내가 그것을 잊지 않고 있다면. - p. 292 아 정말... 김사과님께는 미안하지만 보다가 이 책 보다가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거의 편집증적으로 완성된 닫힌 결말을 꿈꾸던 나에겐 너무나 환상적인 소설이었다. 잠잠하게 진행되다가 서서히 증가되는 갈등의식, 클라이맥스에서 소설을 쓴 이유를 주인공의 입을 빌려 명백히 밝히는 정신, 더 이상 뭐라 자세히 설명할 수 없이 명백하고 깔.. 더보기 레알청춘 레알청춘일하고꿈꾸고저항하는청년들의고군분투생존기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 여러인물/인터뷰 지은이 청년유니온 (삶이보이는창, 2011년) 상세보기 멀쩡한 강에다가 삽 내리꽂는 일로 국가원수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위인의 만행을 저지하라. 그리하여 남는 돈은 문화 예술 시장에 펑펑 뿌리고 내키는 만큼 생색내라. 흥행은 보장한다.- p. 109 단순히 말하자면 이 책은 청년유니온과 깊이 관련되있는 분들이 각자 자신들의 일상에서 접한 사람들을 인터뷰한다. 인터뷰하는 사람과 인터뷰되는 대상이 각자 인터뷰 속에서 자신들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공통점을 찾는다. 몇몇 분들은 익명으로 등장했지만 낯익은 말투와 태도로 봐선 누구신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 ㅎㅎ. 막연히 청년유니온 회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 더보기 미래는 불면증에 걸린 좀비들 세상이다 미래는불면증에걸린좀비들세상이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전망 지은이 마티아스 호르크스 (청림출판, 2004년) 상세보기 목표는 입술에 와 닿는 커피의 맛이라기보다는 소비자가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 회상하는 것, 즉 체험인 것이다. -p. 245 1학기에 ’한국문학과 대중문화’라는 수업을 들었다가 테마파크와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게 되었다. 옛날 단순히 롤러코스터를 탈 때 짜릿한 느낌을 찾던 유원지가 유행했었지만, 현재는 시간을 초월한 폐쇄공간 테마파크가 유행한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테마파크는 어른아이 가릴 것 없이 동심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체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책도 사람들을 특별한 체험으로 끌어들이는 직업이 서비스업을 제치고 새롭게 부상할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본인.. 더보기 작은 것이 아름답다 5월호 너무나 놀라워요. 한 번씩 수증기를 빼고 청소를 한대요. 지금까지 한 번도 고지 안 해요. (...) 후쿠시마보니까 회색연기 올라오잖아요. - , 특집 그날 이후 핵발전소 담장 아래 사람들(고리), p. 57 일단 이 책을 소개하기 전에 이야기할 것이 있다.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4월달에 기자분이 일을 그만두셨다 한다. 뭐 본인은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매우 착실해 보이는 분이셨는데 무슨 일이 있었을까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5월호가 배달되어 우리 집에 도착할 때였다. 훌륭한 표지와 핵시설에 대한 알찬 정보, 그리고 원자력발전소 세계지도와 방사능 비상상황 행동지침! 본인의 마음에 쏙 드는 내용이었다. (특히 후자쪽이. 비상상황이 생길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테니.. 더보기 아메리칸 보이 아메리칸보이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앤드루 테일러 (랜덤하우스코리아, 2011년) 상세보기 "우리 할아버지가 처음 몽크스힐에 왔을 때는 지주에게 모자를 벗고 인사를 했지. 이젠 내가 지주야(...) 이제 누가 주인인가? 말해보게. 누가 주인이냐고?" - p. 250 사실 낚였다고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분명 에드가 앨런 포의 어린 시절을 소재로 썼다 하길래 급히 구해서 들여다봤더니 주인공은 쉴드라는 어떤 백수이고, 철저히 쉴드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소설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쉴드가 지극히 선남처럼 나타나는 면도 있고, 부자인 은행가들이 사악하기 이를바 없는 악당처럼 나타나는 면도 있다. (어느정도 이야기를 읽으면 쉽게 짐작할 수 있겠지만, 주인공은 매우 계산에 능숙하며 .. 더보기 닭털같은 나날 닭털같은나날 카테고리 소설 > 중국소설 > 중국소설일반 지은이 류전윈 (밀리언하우스, 2011년) 상세보기 그로부터 5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처칠, 간디, 아름답던 송메이링, 스탈린그라드 대혈전은 알아도, 내 고향에서 3백만 명이 넘게 굶어 죽었다는 것은 모른다.- p. 189 아아 또 회사로 진출하기 싫어지는 글을 보게 되었네ㅠㅠ 아무튼 황석영이 추천한 소설이라서 그런지 우리나라에서 이 책이 다시 인기를 끌게 되었던 듯하다. 2004년에 출판된 책이 하나 더 있었고, 이 책의 배경은 90년대 중국이었다. 오래된 내용이라고 하면 오래된 내용이라고 할 수도 있고. 그런데 진짜 어딜 가나 어느 시대에 사나 사회란 정말 무섭고 가혹한가보다. 최근에 주변에 아는 분들 중에서도 무려 두 분이 회사에서 심각하게.. 더보기 작은 것이 아름답다 작은것이 아름답다 4월호 녹색연합 아파트가 무조건 나쁘다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적어도 정부가 아파트 말고 좀 더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서민들에게 제공하면 좋겠다. 특히 가난한 서민들이 살 만한 택지를 공급하고, 주민들 스스로 함께 집을 짓고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살면 안될까? 내가 꿈꾸는 나라다.- p. 97, 나효우님 글 읽새코너에 월마트에 대한 평을 써놓고 받은 잡지이다. 우선 겉표지를 포함하여 전체가 재생종이란 점, 글씨 하나하나를 영어없이 쓰려고 노력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내용도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내용도 매우 소박하고 좋았다. 예술적인 글, 사회에 대한 투쟁적인 글, 농부의 '호박국 같은 글'이 골고루 담겨져 있었다. 특히 베란다농장은 본인의 관심을 끌었다. 꽃을 키우면 다 .. 더보기 지하의 시간들 지하의시간들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델핀 드 비강 (중앙북스, 2011년) 상세보기 오늘, 마틸드에게 회사는 그녀를 으깨는 곳처럼 보인다. 독재의 장소, 포식의 장소, 기만과 권력 남용의 장소, 배신과 추함의 장소. 오늘, 마틸드에게 회사는 기계적으로 모든 걸 반복하는 프시타시즘의 가장 독한 병적 징후처럼 보인다. - p. 183 귀신이나 악마같은 초자연적 공포물도 물론 인기가 많다. 그러나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일들, 초자연적인 존재가 관여하지도 않고 살과 피가 튀기는 내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끔찍한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 있다. 이 소설도 아마 그 종류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본인은 이 소설의 광고내용을 보고 연애물인줄 알았으나, 연애물보다는 호러물에 가까웠다. 소위 낚였다고 해야.. 더보기 월마트 이펙트 월마트이펙트시장경제를파괴하는거대자본의습격 카테고리 경제/경영 > 기업경제 > 기업경제일반 지은이 찰스 피시먼 (이상미디어, 2011년) 상세보기 우리는 깨끗한 공기와 깨끗한 물, 쾌적한 환경, 세계 최고의 의료보험 혜택을 원하죠. 하지만 그런 환경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사지 않으려고 해요. -p. 129 통계가 간혹 나오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가정주부들과 어린이들의 머리에 쥐가 나오게 만들 만큼 어려운 내용은 아니다. (사실 월마트가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시간과 돈을 각별히 절약하려 노력하면서도, 결국 신용불량자나 빈곤가정이 되어버리는 우리네 서민 생활은 세계 어디에서나 다르지 않은가 보다. 이 책은 그 일과 관련하여 이마트가 어떻게 기여를 했는지 낱낱이 적혀있다. 마지막에서는 이마트가.. 더보기 테라 마드레 테라마드레:공존을위한먹을거리혁명 카테고리 기술/공학 > 농수산/축산 > 농업경제/정책 > 식량문제 지은이 반다나 시바 (다른, 2009년) 상세보기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표지였다. 내용이 씁쓸한 건 그렇다치고... 선명한 컬러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쉽게 생겼고, 무엇보다도 제목 자체가 간단해서 좋았다. 출판사에서도 '어머니 지구'라는 뜻의 테라 마드레라는 단어가 그렇게 인상깊게 다가왔었나 보다. 뭐 테라 마드레라는 단체를 세운 사람이 반다나 시바라서 아마 지은이를 저렇게 쓴 것 같지만... 사실 이 책은 공저이다. 말 그대로 영국 황태자 찰스부터 미국에서 슈퍼를 열었던 아저씨까지 각종 사람들의 발언을 모은 것이다. 그만큼 다양한 의견이 오간다. 정치와 사회와 동떨어져서 무정부주의로.. 더보기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