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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Society

작은 것이 아름답다 2014년 9월호

 


작은것이 아름답다 (9월호)

저자
편집부 지음
출판사
녹색연합 | 2009-07-15 출간
카테고리
잡지
책소개
환경단체 녹색연합에서 10년째 펴내고 있는 생태환경 대안문화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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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탈핵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우선 핵발전소 숫자를 23기로 묶고, 더 이상 공사를 진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수명을 다한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를 폐쇄해야 한다. 탈핵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탐욕에서 벗어나 저마다 성찰하며 삶의 방식을 바꿀 때만이 가능하다.- p. 54

 

 

 

이번 해 봄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참사가 일어났다면,

이번 해 여름에는 좀 더 많은 행사들이 일어났다.

단순히 먹고 마시며 노는 행사가 아니라, 사람들이 좀 더 자신을 돌이켜보고 사회를 돌이켜보는 행사말이다.

'

 KBS 정오뉴스에 의하면 2014년 9월 26일 현재, 유가족들에게 진도 체육관에서 나와달라고 진도 시민들이 요청하고 있다 한다. 진도 체육관은 지방에서 하나밖에 없는 공공시설인데다가, 그 안에서 곧 지역축제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 탈핵운동이라던가 세월호 참사 관련 법 제정 운동은 애초에 일어나지 않아야 좋은 일이다. 애초에 핵발전소와 세월호 참사가 우리나라에 없었더라면, 그렇게 대부분의 지역행사들이 취소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가리왕산에서 5만 그루의 나무들이 베어진다 한다. 그들이 500년동안 살아온, 이를테면 엘프같은 종족들이라 생각해보자. (실제로 그 나무들을 만나면 뭔가 나무를 넘어 어떤 인간과 다른 이성 종족으로 보인다.) 우리가 가리왕산에서 얼마나 거리가 떨어져있던 간에 그들의 몸이 잘려나가는 와중에나 잘려나간 후에나 행사나 축제를 벌인다는 자체가 난 웃긴다. 이건 일종의 카니발이다. 내 말이 틀린가? 그러니 정 원하는 행사를 하고 싶다면 지금 정권에 희생되고 있는 모두를 위한 추모행사를 하거나, 행사 마무리 발언에 행동에 나서주길 촉구한다던지, 아니면 행사 중에 묵념이라도 한 번 하길 권하고 싶다. 이건 강요라거나 개인의 권리 침해 이전에 시민으로서의 사명감으로 실행해야 할 기본개념이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번 호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에 대한 성찰을 다시 하게 되었다.

 

 난 음식물 쓰레기를 분쇄해서 거름을 만드는 것만 생각했는데, 이번 호에서 한 이야기처럼 만일 이 음식물 쓰레기를 분쇄해서 그대로 싱크대에 흘려보낸다면 수질오염이 더 심해질 것 같다. 가뜩이나 4대강 때문에 물이 오염된 게 눈으로 보일 정도까지 되었는데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가 이런 식으로 사용되면 정말 설상가상이 아닐 수 없다. 제대로 통제할 수 없는 정책이라면 아예 근절시켰으면 한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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