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느끼한 얼굴의 커플이 나오는 만화책이다.
대략 처음부터 화끈한 근친상간 엣찌씬이 나와서 일본에서도 파격적인 인기를 끌었더랬다.
주는데도 못 먹는(?!) 내여귀와는 차원이 다르다긔.
요즘은 근친물이면 내여귀가 유명하지만, 예전엔 (주로 순정만화 보는 여자들에게) 근친물하면 '내가 사랑하는 여동생'이었다. 사실 직역하면 '나는 여동생을 사랑한다'이지만. 아무래도 순정물이다보니 여주는 백치인 반면 남주는 그야말로 완벽한 설정으로 나온다. 얼굴도 잘생겼고 몸매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데다 주변머리가 좋다보니 여학생들에게 인기까지 좋은 편. 내여귀에선 '대체 저렇게 이쁜 여동생이 왜 저런 오빠를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다'라는 설정이라면 이 만화에서는 '대체 저렇게 완벽한 오빠가 왜 저런 여동생을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다'라는 설정이랄까? 남자던 여자던간에 동성보다는 이성이 찌질한 편이 마음에 드나보다(...)
어디서나 그렇듯이 남주에게도 여주에게도 각각 짝사랑하는 사람이 들러붙는데, 남주에게 들러붙는 애가 집착이 더 심한 편이다. 남주가 어떻게 대하든 천연덕스런 얼굴로 생글생글 웃기만 하는데... 무섭다;;;
여자들에게 먹히는 서비스 장면들이 이렇게 등장하기도 하다.
남자애가 나이에 비해 늙수그레하게(...) 생기기도 했고 교복이 정장같기도 해서 계속 보게 되었다.
젠장 본인은 정장에 너무 약하다 ㅠㅠ
아무튼 중이병 사춘기 때 읽다가 '이건 무슨 병찐따 설정이냐' 생각하고 덮어버린 책이었는데 지금 다시 읽으니 감회가 새롭다. 특히 장거리 연애라던가,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러 간다거나 하는 설정이 지금 내 상황과 너무 다르지 않아서 공감해버릴 것 같다. 어째 군데군데 부모들의 대사를 들어보면 둘이 쌍둥이 남매가 아니라는 것 같은데, 그게 반전전개로 나아갈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살짝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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