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obel Prize in Literacture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들이 광기를 참고 견딜 길을 가르쳐 달라 우리들의광기를참고견딜길을가르쳐달라(오에겐자부로소설문학전집8)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오에 겐자부로 (고려원, 1996년) 상세보기 "실제로 (죽은) 페니 뒤에 남겨진 우리도 이 핵전략 체제하에서 언제까지 호흡하고 배불리 먹고 성교를 계속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당황해한다면 오히려 살아 있는 우리들 자신을 위해서 당황해해야 하지 않겠니?"- p. 35 오에 겐자부로 전집 중 한 권으로 출판되었다. 고려원에서 출판되었으며, 대강 B5면적의 하드커버이다. 책이 그렇게 두꺼운 편은 아니라서 술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내용에 너무 심취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또 인터파크에 올라온 책이 없다. 그렇다면 이 책은 그냥 다시 번역되어 출판되는 일 없이 그냥 절판되어 버린건가... 매우 아깝다고 생각한.. 더보기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 파스쿠알두아르테가족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지은이 카밀로 호세 셀라 (민음사, 2009년) 상세보기 선생님, 비록 그렇게 될 소지가 없진 않지만, 나는 나쁜 놈은 아니올시다. 우리 모든 인간은 매한가지 가죽을 쓰고 태어나지만, 우리가 성장할 때 운명은 마치 우리를 밀랍 인형 다루듯 주물러 대고 또 여러 오솔길을 통해 죽음이라는 동일한 종말로 향하게 하면서 즐거워하지요. - p. 25 나는 범죄소설이 좋다. 범죄소설은 사실 우리 마음 속 내부의 잔혹함과 선정적인 것을 선호하는 본성을 자극하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통속적인 소설이다. 다시 말해 돈 되는 소설이다. 범죄소설의 원조격 작가는 '에드가 앨런 포'이다. 그는 자극적인 범죄들이 등장할 수록 흥행하는 신문의 원리에 기초해 최초의 탐정소설을 썼고, .. 더보기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내인생단하나뿐인이야기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나딘 고디머 (민음사, 2007년) 상세보기 견디기 힘들었던 모든 일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새로운 시작을 위해 우리를 준비시켰다. 언젠가는 승리하지 않겠는가?-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중 아들의 죽음 p. 294 일단 이 책을 네이버에 검색하면 8점의 양호한 점수가 나온다. 그리고 좀 더 자세한 정보를 보기 위해 클릭하면 책소개가 나온다. "이 책은 1991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나딘 고디머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글을 모은 것이며, 수익금을 남아프리카 공화국 에이즈 구호 단체에 기부했다. 한국어판의 수익금은 대한에이즈예방협회에 기부된다." 정말 아름다운 일이 아닌가. 본인은 그저 다른 책들처럼 사람들이 훈훈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풍.. 더보기 끝과 시작 끝과시작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시 지은이 비스바와 쉼보르스카 (문학과지성사, 2007년) 상세보기 베트남 여인이여, 그대 이름은 무엇인가? ㅡ몰라요. 어디서 태어났으며, 어디 출신인가? ㅡ몰라요. 왜 땅굴을 팠지? ㅡ몰라요. 언제부터 여기에 숨어 있었나? ㅡ몰라요. 왜 내 약지를 물어뜯었느냐? ㅡ몰라요. 우리가 당신에게 절대로 해로운 짓을 하지 않으리라는 걸 아는가? ㅡ몰라요. 당신은 누구 편이지? ㅡ몰라요. 지금은 전쟁 중이므로 어느 편이든 선택해야만 한다. ㅡ몰라요. 당신의 마을은 아직 존재하는가? ㅡ몰라요. 이 아이들이 당신 아이들인가? ㅡ네, 맞아요. 간단하게 시 하나 올리고 시작. 비슬라바 쉼... 발음하기도 힘든 이 분. 아무튼 비슬라바 씨는 폴란드 출신으로 상당히 현실적인 시를 많이.. 더보기 베오울프 베오울프(문지스펙트럼:외국문학선11) 카테고리 소설 > 소설문고/시리즈 지은이 이동일 (문학과지성사, 1998년) 상세보기 총명한 사람은 이세상의 모든 재물이-지금 이세상 도처에서 벽이 바람에 부딪치고, 하얀 서리에 덮인 채 서 있으며, 집들이 폭풍우로 허물어지고 있는 것같이-황폐하게 되면 얼마나 끔찍하겠는가를 깨달아야 하느니라.- p. 339~340 일단 책이 겉모양부터 누렇게 뜬 것이 매우 고전적인 맛이 있다. 오른쪽에 베오울프를 원문 그대로 올린 것도 신기하지만, 역자가 번역을 하면서도 (원문)란에 시를 문자 그대로 번역한 결과를 올려준 게 가장 흥미로웠다. 딱 하나 마이너스 요소가 있다면 시를 산문처럼 그냥 쭉 열거해서 올렸다는 것 정도? 게르만 신화 특유의 잔인성으로 인해 장면 곳곳에서 피가 많.. 더보기 수도원의 비망록 1~2 수도원의비망록(하)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지은이 주제 사라마구 (문학세계사, 1998년) 상세보기 폐하. 로마의 성 빼드루 성당은 기초석에 축복이 내려진 순간부터 봉헌이 이루어질 때까지 120년이라는 기간 동안 노동과 자금을 필요로 했습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지 않는다면, 폐하는 로마에 다녀오신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폐하 앞에 조립되어 있는 모형으로만 모든 것을 판단하신 모양입니다만, 이제 또다시 그런 성당을 지으려면 240년이란 시간도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건축물이 완성될 무렵이 되면 폐하만이 아니라 폐하의 아들, 손자, 그 손자, 그 손자의 아들, 그 손자의 아들의 아들까지 돌아가신 뒤일 것입니다.- p. 144 사실 이런 선남선녀가 나오는 테마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크로.. 더보기 양철북 2 양철북2(세계문학전집33) 카테고리 소설 > 독일소설 지은이 귄터 그라스 (민음사, 1999년) 상세보기 민음사가 번역한 소설들은 다 좋은데, 약간 아쉬운 게 있다면 번역가들이 열이면 열 하나같이 전부 번역을 삐끗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양철북도 그랬다. 물론 난 독일어를 할 줄 모르므로 오스카가 그렇게 어렵게 말한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런데 가끔가다 정말 납득이 안 되는 부분들이 보여서, 읽다가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음... 하지만 독일어는 역시 너무 어려워서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이래저래 골치가 아프단 말이지. 아무튼 이번에 나온 내용은 1권에서 잠깐 나오는 그 스피드 있는 전개가 식은 것 같았다. 딱히 인상적으로 보이는 장면도 없었고, 무엇보다도 본인은 이상하게 오스카가.. 더보기 양철북 1 양철북1(세계문학전집32) 카테고리 소설 > 독일소설 지은이 귄터 그라스 (민음사, 1999년) 상세보기 부두 노동자의 모자를 쓴 사나이는ㅡ모자는 이제 그의 목덜미에 걸려 있었다ㅡ어느새 말 대가리 위로 가랑이를 넓게 벌리고 서 있었다. 말 대가리에서는 옅은 녹색의 조그마한 뱀장어들이 난폭하게 몸을 비틀면서 나왔다. (...) 그는 부두 노동자의 흉내를 내느라고 껄껄 웃으면서 사내다움을 과시했다. 부두 노동자는 작업을 거의 끝내면서 마지막으로 말의 귀에서 커다란 뱀장어 한 마리를 끄집어냈다. 뱀장어와 함께 말의 뇌수에서 하얀 오트밀같은 것이 방울져 떨어지자, 마체라트의 얼굴도 치즈 빛깔이 되었지만, 그래도 그는 뽐내는 태도를 버리지 않았다.- p. 229~231 이 책을 추천해주신 분의 말씀 그대로, 처음.. 더보기 영혼의 산 2 영혼의산 카테고리 소설 > 중국소설 지은이 가오싱젠 (북폴리오, 2005년) 상세보기 신기한 것은 물고기는 잡으면 잡을수록 점점 더 드물어지는데, 사람은 죽이면 죽일수록 점점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그 반대라면 훨씬 더 좋을 텐데 말이다.- p. 256 결국 끝까지 몰아서 보았다. 점점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현실과 거리가 멀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뭐 처음부터 주인공의 인격이 분열되서 등장하긴 했지만 이건 점점 갈수록 혼돈에 빠지는 기분이다. 아침에 산을 올라갈 때는 또렷한 의식이 있었겠지만, 유달리 밤은 빨리 찾아오고 나뭇가지에 할퀴어지면서 더듬더듬 하산할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갑자기 우리가 헤메였던 주인공의 인생이, 문화혁명당시 중국이, 그 모든 것이 한순간에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 더보기 영혼의 산 1 영혼의산 카테고리 소설 > 중국소설 > 중국소설문학선 지은이 가오싱젠 (북폴리오, 2005년) 상세보기 나는 늑대가 아니다, 단지 자연 속으로 도피하기 위해 늑대가 되기를 원할 뿐이다, 하지만 나는 도저히 인간이라는 내 겉껍질을 벗어 던지지 못한다. 나는 갈 곳을 찾지 못하는 인간의 피부를 가진 일종의 괴물이다.- p. 293 시중에서는 절판된 책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상하게 인터파크에선 올려져 있다. 그러면 아직 절판된 책은 아니란 소린지? 다시 재판매될 수도 있어서 남겨놓은 것인지? 조금 어안이 벙벙하다. 아무튼 본인은 이것을 도서관에서 찾아서 보았다. 내용은 매우 뒤죽박죽이다. 일단 주인공은 단 한 명인 듯한데 '당신'과 '나'로 나뉘어져서 설명된다. 아마 주인공은 과거에 여행을 했던 기억 속의 자신..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