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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 게시판을 보는 작아 직원은 없겠지... 후덜덜. 전에 작아 말단직원한테 리뷰를 이상한 문체로 쓴다고 마구 까여서 이런 별점을 주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저자 성격을 기준으로 책을 섣불리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상식을 나도 알고 있다고요. 단지... 내용이 좀 식상하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아무튼 이번에 올라온 내용이 <자연과 생태 7월호>에 올라온 내용과 너무 비슷하다. 남이섬 버듀 페스티벌을 소개하려고 나름 노력한 것 같은데, 생생한 컬러와 자세한 소개가 들어있는 생태전문잡지로 내용을 이미 본 나로서는 그닥 흥미를 끌지 못하는 주제였다. 그리고 뭔가 기자가 물어보고 싶은 것만 물어봐서 작성한 것만 같은 글들... 그냥 발자국만 쿡 찍고 간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본인은 그냥 가격이 싸서 한정된 내용이 들어간 것이라고 이해하고 싶다. 후반부에 새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구수한 이야기로 펼쳐져 있었는데, 그 내용은 정말 좋았다. 차라리 버듀페스티벌을 아주 간단히 소개하고 에피소드들에 등장하는 새들의 생태에 대해서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재미있을 뻔했다. 조사하면 자료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특종을 잡으려는 노력도 좋지만 자연과 예술을 하나로 만드려는 그 정신을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인 도종환 씨의 글이 아주 좋았다. 본인이 개인적으로 시인들의 글을 좋아하긴 하지만, 도종환 씨는 정말 간단한 말로 사람의 핵심을 찌를 줄 안다. 잡지 중후반부의 코너에서도 시인들이 현실적이고 핵심을 찌르는 시를 써야 한다는 멘트가 나온다. 박노해 씨 정도의 시라면 좀 부담스럽고 꺼려지지만(...) 어느 정도는 옳은 소리라고 생각한다. 서민의 밥한끼 먹어보지 않고 시와 문학을 논하는 사람들이 예술을 현실과 동떨어진 존재로 만들어버린다. 본인도 예술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어쨌던 예술도 사람이 만든 인공적인 것이 아니던가. 사람들이 예술을 친숙하게 접할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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