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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

주간경향 1275호

"혼자 밥 먹는 건 아무렇지도 않아요." 서울 노량진에서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박영선씨(28)는 하루 세 끼를 모두 혼자 먹는 편이다. 식사시간을 아끼기에도 좋고 약속을 잡고 사람을 만나는 동안 어쩔 수 없이 들이는 노력도 줄일 수 있다.

 

 

후자는 맞지만 굳이 왜 다른 사람이랑 밥을 같이 먹어야 하는지 의미를 모르겠음. 정 심심하면 자기가 산 음식이랑 요리한 음식 사진찍어 올려도 되고, 보통 책을 보면서 먹는 편인데 왜 책을 보면서 밥을 먹냐고 잔소리하는 사람들이 싫음. 그래서 혼자 먹는걸 선호하던데 사람들 꼭 결론만 보더라. 물론 같이 먹는 게 좋긴 한데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면 밥맛도 떨어져서 되려 음식 같이 먹기가 겁난다. 비만은 스스로 알아서 조절해야 하는 거고. 혼밥하는 남자들이 혼밥하는 여자보다 비만 확률이 높다는데, 결혼하면 여자한테 건강식 만들라고 시키고 지는 놀고 있으니 건강이 좋아지는 거 아니겠나.

물론 성추행을 당할 땐 안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치는 게 맞다. 당연하지 않나. 우리나라에서는 총기를 소유하지 못하고 칼로 찔러서 혹시나 죽였다면 정당방위로 이해받지 못한다. 일본에서 미투가 최근 인정받지 못하니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페미니즘에 우월한 줄 아나본데, 세계 성 격차 보고서를 볼 때 일본은 114위고 우리나라는 118위다. 우리나라에서 여성은 절대 안전하지 않고 가해자는 유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성추행을 당할 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내가 하는 말이 평소와는 차이가 있게 보일 수 있겠으나, 그건 여성이 성추행당할 때 도움을 청하려 소리를 질러도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였다. 그런데 남성들이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못한 피해자 여성 탓을 할 경우, 이는 가해자 처벌에 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소리였다. 요새 사람들이 극심한 오해를 하는 것 같은데, 성추행을 당하면 그 누구에게라도 도움을 청하는 게 맞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출산이 줄어들면서 어린이의 수는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엔 부모들이 아이를 잘 키우려는 의욕이 높은 듯하다. 문제는 장삿속으로 영업하는 사람들이 넘친다는 것이다. 항상 말하는 건데 자신의 관점을 밀고나가는 게 일단 중요하다. 아이들 양육엔 일관성이 있어야 안정감이 있기 때문이다. 단, 부모로서는 정보를 많이 모아야 한다. 부모는 수많은 정보로 고통을 받아야 하지만, 아이만큼은 그 정보로 인해 혼란을 겪게 해선 안 된다. 체벌엔 논란이 있을지 모르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성추행당하는 아이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건 당연하다. 부모교육이 중요하지만 돈에 눈 먼 사람들을 일찌감치 걸러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걸 이용해서 장난감 사달라고 떼쓰다가 어머니가 제지하려고 하면 "안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를 외치는 여자아이들을 많이 본다. 당장 부모가 장난감을 사주거나 때리지 않게 하는 데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정작 본인이 위급한 상황에 처할 때엔 효과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든다. 필요한 상황에만 도움을 청하도록 훈육을 엄하게 하는 게 좋겠다.

다큐멘터리 역사를 찾아서 1회부터 정주행 중인데 첫 시작이 고구려다. 고구려는 왕족의 무덤을 찾아가는 데에 한 달이 걸렸다는데, 사실 제사는 과정이고 직접 지방을 돌아다니며 민심을 살핀 게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한다. 북쪽에 있으면 그만큼 사람이 고독해진다고.
또한 선비 모용족과 싸울 때 백성들이 쓸데없는 피를 흘리는 게 싫으니 싸우지 말자고 고구려가 먼저 요청했고, 그들은 또 순순히 퇴각했다 한다. 고대 적부터 진정한 북방 스타일의 외교는 이렇게 세련되었다 한다.
그래봐야 연개소문같은 인물이 나와서 왕이며 귀족이며 다죽이면 나라가 망하기 마련이긴 하다. 반정 등을 통해 왕위를 찬탈하더라도 나라를 유지할 만한 인프라가 갖추어진 상태에서 해야 성립이 된다. 그러나 원래 연개소문 정도로 븅신탈춤을 만들어 놓으면 역사에선 그 인간의 아들들이 모든 걸 망쳐놓더라.

나는 사실 북한과 관계가 좋아질 때 기대되는 게 이산가족상봉 프로그램이다. 옛날에는 프라이버시를 존중하지 않았던지라 공교롭게도 꽤 자세한 이야기가 나왔다. 어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상봉한 적이 있었는데, 북한에 계셨던 할머니는 자신의 부모는 물론 시부모까지 잘 공양해서 살았었다. 반면 할아버지는 미국으로 가서 재혼하여 혼자 부자가 되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성공담을 늘어놓으며 할머니에게 왜 재혼하지 않았냐며 몰아붙였다.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들은 숨겨놨던 술병을 꺼내 벌컥벌컥 마시며 할머니가 불쌍하다고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반면에 그 할머니는 굉장히 침착하셨다. 할아버지의 모습에 굉장히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셨지만 등도 굉장히 꼿꼿하시고 매무새도 그녀의 아들처럼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 모습이 어린 시절의 기억인데도 굉장히 선명하게 남았다. 아마도 현대의 이산가족상봉장면은 이렇게까지 자세히 찍진 않겠지만, 그래도 인생의 역정에 대해서 생각할 만한 에피소드가 많을 것이다.

 

 

 

 

한식진흥원의 만행을 큰 것부터 정리하자면 이렇다. 

 

수습 임용과정에서 탈락한 직원으로부터 10만원대의 선물을 받았다. 직원은 선물을 주는 게 너무 늦었다는 잔소리를 들었다. 다른 사람에게도 이런 가격 이상의 선물을 받았다는 소리가 된다. 또한 직원간의 차별이 매우 심하다고 한다. 한 끼에 180만원 하는 호화 식사를 자신들의 월급이 아니라 출장 비용에 포함시켰다는 논란이 있다. 그런데도 자신들의 만행을 반성하지 않고 기사 2번 쓴 것 가지고 제보자 색출에 나선다니??? 정말 법으로 심판되어도 자기네들이 꿍쳐놓은 돈의 일부만 뜯길 테고 ㅡㅡ 머리 위에 날벼락이라도 안 떨어지나 천벌받을 것들인듯.

 

2013년 기준 북한의 평균 기대수명 68.7세보다 남성 저소득층의 기대수명이 낮은 시군 모두가 농촌 지역이었다. 가장 낮은 경남 의령군(67.03세)을 비롯해 전남 고흥군(67.3세), 강원 고성군(67.41세) 등 13곳이 군 지역이었고 경남 사천시(68.58세)는 유일하게 시 지역 중 이 명단에 올랐다.

 

 

 

 

고성은 홍찍자지 찍는 인간들이 많은 동네라고 소문나서 같은 지방에서도 왕따 중이라고 한다. 북한과 교역해야 한다고 뉴스 나올 때도 박그네 찍은 사람들이 왜 이제와서 매달리냐고 비판 엄청나게 많던데 ㅉㅉ 그냥 편하게 계속 그러고 사세요. 어차피 통일 관련한 관광상품은 동해랑 파주에게 다 뺏기게 생겼더라.

 

나아가 황금박쥐 사건에서는 "원고들이 주장하는 쇠꼬지 폐갱도 내에는 여러 개체의 황금박쥐 등이 서식하고 있는데 그 중 어느 황금박쥐 등이 이 사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인지 특정되지도 아니하고, 그 황금박쥐 등이 위 쇠꼬지 폐갱도 내의 황금박쥐 중 전부를 대표한다고 볼 근거도 없다"고 판시하기도 하였다.

 

 

 

 

최근 밤에 집으로 가다가 길가에서 운전하면서 차 문을 열어 새끼강아지 둘을 길가에다 던진 사람을 보았다. 아무래도 차를 세우면 어김없이 사고가 나는 곳이라 차들이 그냥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한 마리는 확실히 터져 죽었고 다른 개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도망갔는데 아직 살아있을지 궁금하다. 아무튼 사람을 죽이지 못해서 안달이 났는지 동물을 학대하거나 강간하거나 죽이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생겨나고 있는 판국이다. 유기하거나 죽이는 경우도 상당히 잔인하지만, 병들거나 약한 동물들을 키워 마구잡이로 분양하는 곳도 있다. 동물농장같은 프로그램이 이들을 신고하려 하지만, 민법에서 동물은 물건에 속하기 때문에 권리가 없다고 한다. 빌어먹을 그놈의 자연은 인간을 위한 물건이란 기독교 사상 싸그리 숙청되서 자연도 권리로 인정받았음 좋겠다. 개인적으로 저 판결한 인간 빌딩 옥상에서 길가로 던져버리고 싶다.

 

41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고몽' 운영자는 "영상을 즐기고 댓글로 소통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은 영화 팬들이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모일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제공했다"면서 "마블 슈퍼 히어로의 성장은 유튜브의 성장과 맞물리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아이들이 아니라 성인층을 겨냥하는 서브컬쳐가 활발히 나올 것이다. 아동과 청소년이 줄어들고 있는 시점인데다가 어른들의 통제 아래 용돈을 쓸 수 있는 범위가 예전부터 없었던 우리나라의 특성 때문에 이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서브컬쳐는 돈을 벌기 위해 그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재현도를 높이기 위해선 피규어 정도는 고가일 수밖에 없다. 이어폰 같이 브랜드 가치가 붙는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지만. 다만 이렇게 된다면 짭짤한 돈에 중독된 서브컬쳐 계열이 아동청소년들의 문화에 슬슬 발을 빼지는 않을지, 그 점이 우려되는 시점이다. 

 

이쯤 되면 놈들의 도시가 여성에 대한 혐오와 차별뿐만 아니라 성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의 타자들이 배제당해 온 현실 혹은 역사를 비틀어 그리고 있다는 것이 명확히 보이리라 생각한다. (...) 많은 부분 한국을 떠올리게 하지만, 한편으로 노마시티는 우생학에 기반해 인종주의를 자행했던 나치 독일과도 닮았다. 다른 한편으로는 동성애자에 대한 폭력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지금의 러시아와도 닮아 있다. 

 

 

 

현재 보고 있는 웹툰이다.
이분이 여성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본 남장여자 중 내 취향에 가장 맞음.
아니 어쩌면 호노카 이길지도 모름...
실제 3D 취향이 딱 저 취향인지라;;; 내 첫사랑과 웰케 닮았냐;;;;; 

 

 

왕경태는 오영심에게 일편단심이다. 배금택 원작의 만화 영심이다. TV 만화로도 만들어져 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리고 지금은 뮤지컬로 환생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창작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다.

 

 

 


어렸을 때 이 애니 본 내 또래가 커서 만들었다는 게 느껴지네...
근데 의외로 영심이 팬 굉장히 많더라. 영심이 닮았다는 소리 들어서 무지 싫어했는데; 화만 안 내면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한국 아이돌 레드벨벳 조이 닮은 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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