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이건 말건 그게 뭐 어떻단 말인가. 세상이 옳다고 말하는 삶이나 다른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상관인가. (...) 어째서 이 빌어먹을 놈의 세상은 이다지도 끔찍하고, 기괴하고, 이해타산적이며, 불신으로 가득한 걸까? (...) 이놈의 도시, 말 많은 작은 도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3부이다. 어쩐지 2부에서 나왔던 내용과 상당수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굉장히 의미심장한 내용들이 펼쳐진다.
생각해보니 2부에서는 난리통이 나긴 했지만 그래도 제제가 졸업을 한 것으로 나오는데 3부에서는 학교를 중간에 그만둔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2부에서도 조금씩 관심을 보여주긴 했지만 3부에서는 유달리 다정한 양아버지의 모습이 나온다. 그런 걸 보면 아무래도 3부는 일종의 평행세계가 아닐까 한다. 만약 제제가 자퇴를 했다면? 이라는 설정 정도?? 아니면 2부가 제제의 상상이고 3부가 그의 현실이었던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씰비아는 대놓고 제제를 심심풀이 땅콩 정도로 여기고 있는 거 같은데... 불안불안하다.
불안함은 제제의 연애에서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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