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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gion&Development

경향잡지 2016년 5월호

온전한 생태론에서 환경(자연)문제는 인간 삶의 모든 분야, 곧 경제, 정치, 문화의 긴밀한 관계 안에서 성찰한다. 이에 따라 사회제도의 건전성이 가장 집중적으로 조명되며, 공동선의 추구가 고민의 중앙 자리에 놓인다. 회칙이 공동선의 실현에서 역점을 두는 부분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인 선택과 연대성이다. 이때의 연대성은 동시대뿐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세상을 넘겨주려는 확장된 연대성을 말한다.

 


 


 


 

가정에서는 '내'가 바라는 것을 '네'가 원하고 있다고 에둘러 표현하다 보니 또 다른 다툼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부모들이 꼭 기억했으면 하는데, 부모의 욕망과 자녀의 욕망은 다른 것이라는 이해해야 한다. 두 욕망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폭력 휘두르는 부모들은 감옥에 가야지.


아무튼 여성도 남성을 때릴 때가 많다. 그러나 아직도 아무도 남성도 맞을 짓 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런 말 자체를 하는 게 좋지 않지만. 왕따당할 때 수십번 들은 게 왜 맞고 왔냐? 였다. 그럼 내가 그때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는데 내가 걔네들을 묵사발로 만들어야 하겠냐? (고등학교 때 결국 폭발했지만.) 니네들은 내가 때리고 나서 "왜 때려?"라고 화낼 때 내가 "그러게 왜 맞을 짓을 했어?"라고 답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니?

 

박영대 베네딕토 씨는 금요일엔 돌아오렴이나 엄마 나야 같은 책을 다 못 읽었다며 부끄러워하고 계신다. 괜찮습니다 지금 2018년인데 전 두 권 다 질러놓고도 못 읽음 젠장... 의자놀이 읽을 때도 손이 다 부들부들 떨리던데. 인간들이 세월호 타지 말고 버스 타고 가지라고 할때도 주먹이 절로 쥐어지더만 그걸 아직 이성적으로 읽을 수 없을 것 같다.

 

이번 AI가 수능문제를 풀다가 몇 과목은 10~20점을 맞았다 하여 사람들의 비웃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바둑특별전형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단점만 찾기엔 좀 뭣하지만 아무튼 인공지능이 미숙한 부분도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다. 영어에 최신 지문이 많이 나왔다는 페친이 있던데 그런 문제의 응용에 실패한 것인지, 아니면 최근 이과와 문과의 문제를 섞어 출제한다던데 그런 방식의 문제에 AI가 취약한 건지 궁금하다.

수능은 추론과 사고력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문제를 푸는 사람의 밑바탕에 사회에 대한 관심과 잔지식이 많아야 한다. 만일 공무원 시험같이 단순 암기가 많은 문제를 풀게 했더라면 많이 맞췄을지도 모른다. 그러고보니 공무원 영어시험에서도 페미니스트와 관련된 지문이 나왔다고 한다. 물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찍으면 본인의 사상과 관련없이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어디선가 한번 봤던 지문이라면 더 빨리 풀고 다음 문제로 넘어갈 수 있다. 여러모로 우리나라는 복지와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강제하고 있다. 이제 더욱 그렇게 될 것이다. 그게 싫으면 해외로 가서 살라는 건데 거기서 정착하기가 그렇게 쉽냐고.. 아주 부잣집 자제 아니면 이제 그냥 사회 추세를 인정하는 게 본인에게도 나을 것이다. 물론 면접은 또 다른 세계라 별개이다만. 아니면 기술을 배우던가요.

 

실로 흥미롭다. 보통 제주도하면 김대건길만 기억 나는데 한국사를 공부해본 결과 굉장히 수난을 겪으신 분들에 얽힌 사연이 많다. 한국사를 심층 공부할 때 덤으로 알아보고 싶을 정도다.딱히 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숙명 말고도 (일할 예정인) 사회복지 분야로서나 또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으로서, 나에게 휴식이란 돌아봄이다. 과거에 나는 괴롭힘도 당했지만, 소수 나를 지켜봐 주고 걱정해주는 사람들도 보았다. 그런 사람들 덕분에 내가 지금까지도 이렇게 멀쩡히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일에 쫓기며 살 때는 대부분 사회의 부조리에 불평하며 일했지만, 지금은 공부를 하고 사회와 상생하며 살아가려는 내 다짐을 굳힌다. 이게 나에겐 휴식이라 생각하고 있다.

 

살면서 복지 계열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국내에 많은데 왜 해외 사람들을 도와줘요?'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 해외에 있는 사람들이나 국내에 있는 사람들이나 똑같이 일하면서 돈 모으고 부모 부양하거나 자식 기르는 사람들임을 왜 모른단 말인가. 면접가서 면접관에게 그렇게 질문하고 보기좋게 탈락했으면 좋겠다. 이웃이란 무엇인가. 가까이 있고 우리나라 내부에서 사는 사람들만 이웃인게 아니다. 따지고 보면 사람뿐만 아니라 지구의 살아있는 생물들 나무들 별들 꽃들 모두가 우리 이웃 아닌가?

 


 


 

야곱의 아내 라헬이 라반 가문의 보물을 가지고 떠난 게 아니무스 콤플렉스를 버린 것이라 하는데, 그게 왜 여성의 무의식에 있는 남성성에 연관되는 건지 모르겠다. 부모에게서 독립되어 살 길 찾는 건 남녀 모두가 성인이 될 때의 과제 아닌가? 그리고 왜 여성이 지닌 남성성은 낡은 것인가? 그렇게 떠난 라헬은 아이를 줄창 낳다가 결국 벤야민을 낳다가 죽었다. 물론 죽어서 성경에 이름을 남기는 건 보람된 삶이다. 그러나 라헬 본인의 현명한 남편 선택은 제대로 후대에게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


아니무스 여성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니다. 만일 아니무스를 없앤다면 수많은 여성 혁명가들은 이 세상에 없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그 세계는 우리가 사는 지금과 많이 다를지도 모른다. 최근 철학자들의 평가가 또한 그러한데 책을 쓴 본인이야말로 낡고 편협한 주장을 하는 게 아닌가? 잡지라고 해서 자신의 상식을 제대로 업데이트도 안 하고 멋대로 갈겨 쓰다니.

 

원주교구는 1965년 춘천교구에서 당시 13개 본당, 1만 6천여 명의 신자, 20명의 성직자로 분리, 설립되었다. 원주교구의 관할 지역은 강원도의 원주시와 삼척시, 태백시, 동해시 일부와 영월군, 정선군, 평창군, 횡성군 지역과 충청북도 제천시와 단양군이다.

 

 



 

 


 

최근 이런 이야기가 굉장히 신기한 것이다 ㅎㅎ 충청북도는 옛날부터 강원도랑 자주 경계없이 지냈다는 듯? 이 글로 인해 처음 알게 된 정보다.

 

 

참고로, 교육복지 학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법정저소득층 학생 수가 일정 비율 이상인 학교순으로 선정됩니다.


(...) 엔터테인먼트


교육복지 학교: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많이 알고 대중적인 유머를 잘 구사한다. 고학년의 경우 유행하는 옷이나 염색, 화장을 한 아이들이 종종 눈에 띈다.

강남 초등학교: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잘 모르며, 일본 웹툰을 통해 일본어를 하는 아이들이 많다. 고학년이어도 화장하거나 염색하는 아이들이 거의 없다.

 


 

그러고보니 최근 일본어가 섞인 유머를 쓰는 학생들이 많던데, 나로서는 좀 의문스럽다. 10년 전만 해도 일본어만 잘 하면 무조건 왜놈들 문화를 따라한다고 비난한다거나 오타쿠라고 비웃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새 되려 아이들에게 일본어를 적극적으로 가르치는 어머니들이 부쩍 많아졌다. 일이 있어서 잠깐 용산에 갔는데 아이와 어머니가 일본어를 섞어가면서 대화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일본으로 취업하러 떠나는 청년들도 많이 늘었다고 들었다. 세월이 많이 지나서 이제 일본에 대한 한국의 반감이 줄어들기 시작한 걸까? 그런데 방사능이 어떻게 처리되는지도 잘 모르는 판인데다 어차피 거기도 최저임금의 덫은 우리나라와 똑같은데 왜 굳이 일본으로 가려 하는지 의문이다. 혹시 잘 아시는 분 댓글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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