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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

포춘코리아 2019년 1월호 콘서트홀을 짓는 건 의외로 중요하다. 최근 우리 마을에서도 어느 건물이 음악과 연극을 공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조되었다. 마을회관 같은 분위기여서 굉장히 좁은 건물이다. 여전히 좁았지만, 소리의 울림이 좀 더 깊어진 느낌이었다. 이렇게 되면 서울의 콘서트를 갈 시간과 돈이 없는 지방의 주민들은 편안히 자신의 지역에서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프랭크 게리라는 건축가에게 감사하는 바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은 정말이지 세상에 수많은 효과를 준다. 올해도 페이스북은 신나게 얻어맞게 생겼네. 그리고 이걸 페이스북에 올리는 거임 ㅋㅋㅋ 1. 기반이 협소할 수록 잠재력 가치가 높다. 이건 리프트에 대한 포춘의 추론이 맞다. 2. 총기류는 어차피 이제 한국이 평화체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더보기
내가 훔친 기적 장도리 든 자 중에서 #. 0 아버지가 방에 못을 박는다 밥통에도 달력에도 시계에도 신발에도 창문에도 못을 때려 박는다 그만하세요 아버지 제가 볼 땐 왼쪽도 오른쪽도 위도 아래도 구멍뿐인데요 (아버지가 자식의 어깨를 잡고 따뜻한 목소리로) 얘야, 나는 세상천지에 무서운 게 없단다 #. 만성피로 (피디 아들과 악수하지 않음) '온 집안에 못을 박은 아버지, 과연 무슨 사연이 있을까?'라는 주제로 15분에서 25분 분량의 방송을 만들 겁니다 물론 못 박힌 집에 대한 미학적 가치를 평가해 줄 교수도 섭외된 상태입니다 아니오, 평소에 입는 옷으로 부탁드려요 아니오, 화장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협조 부탁드립니다 전에 내 페친 중 하나가 오타쿠의 방을 보고 결핍증 있는 정신병자같다는 말을 했던 것 같다. 일본 애.. 더보기
경향잡지 2016년 6월호 "저는 지금까지 기적이 빛과 큰 소리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알아요. 기적은 아무 조건 없는 선과 사랑이라는 것을요." 아무리 옛날에는 이랬다 할지라도 사회는 결국 저렇게 변했다. 과거를 회복하려 시도한다면 진보를 해치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칭 진보든 보수든 노소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안티페미 남성들이 나오는 현상은 굉장히 불쾌하다. 수준 낮고 쌍모음 단어들이 난무하더라도 진보적인 사람들은 더욱 분노의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 그래야 그 다음 걸음이 지체되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요셉의 집'도 아이들이 늘어나 두 집으로 분가하였다가 이들을 돌볼 사람이 없어서 강원도 영월의 한 집만 운영되고 있다. 짬을 내어 영월에서 온 '요셉의 집' 안정선 세바스티아노 씨(54세)는 그룹.. 더보기
학교로 간 사회복지사 그런데 영유아복지사업을 하면서 엄마들의 사랑과 열정 외에 양육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예전과 달리 대가족이나 마을이 사라지고 핵가족에서 오롯이 엄마 혼자 양육의 모든 짐을 지게 되니 외롭고 힘든 것이다. 이렇게 모든 초점을 아이에게 두고 살다 보면 어느새 내 이름은 사라지고 '누구누구 엄마'가 되어버린다. 1.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한 친구만 사귀는 사람들을 꽤 많이 보았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우정을 유지한다고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호의적으로 대한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었다. 그들은 그들끼리의 폐쇄적인 우정을 유지했으며, 특히 돈이 많은 인간이 주축이 되어 돈 없는 사람들을 차별하는 발언을 마구 쏟아내는 경우가 많았다. 설령 오래 쌓은 우정이 있다 할지라도 전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