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y

포춘코리아 2018년 12월

그런데 조직에 있을 때 한 분야에 지나치게 집중하다 보면 그 일만 하려 하거나 그 일만 잘할 수 있다.

 



 


 

남들도 다 알고 있는데 남의 이론을 비난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인간은 참 하찮다.


억지로 상대방의 의견을 뭉개고 지성을 비웃으며 함부로 가르치려 들며 사람 감정을 무시하려는 행위 참 같잖구나. 덕분에 사람 가려서 사귀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내 사상과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은 차단해야겠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뭣때문에 눈치 봐가면서 내가 써야하는 글 못 쓰나.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페북에서도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으면서 좀 쉬고 싶고, 일자리 잡으면 덕질 들키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렇게 동성애자에게 차별이 많은 사회에서 내가 양성애자라는 게 밝혀지면ㅡㅡ; 그래서 SNS 기존에 했던 것들 싹 정리했는데, 왜 이리 많냐(...) 카카오스토리에 인스타그램 등등. 심지어 트위터는 비밀번호가 뭔지 기억도 안 나서 무시하기로 했다. 확실히 이 안에 밖에선 말하기 조심스러운 내 정보가 다 담겨있는데 날 알고 있고 악의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해킹을 당한다면 어찌될지 무섭다. 앞으로도 난 페이스북에 여러 문제가 제기될 거라 본다. 그리고 주커버그는 그 질문 하나하나에 신중히 대답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페이스북은 전반적으로 메챠쿠챠 까인다 ㅋ 심지어 삼성바이오와 비교당하는 굴욕까지.

 

우리나라는 그냥 경쟁을 하기 전에 경쟁을 할 돈이 없다. 개인이나 소그룹이 뭘 하려면 투자를 받아야지 콩을 볶든 뭘 하든 할텐데. 한국 분위기는 그 돈으로 투기를 하지 투자는 꺼리는 분위기가 만연하다고 할까? 솔직히 앙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뭐 돈 많은 기업들만 거기에서 버틸테고 그렇겠지 ㅋ 그리고 우리나라는 내가 봐도 졸라 희망이 없고 주식이 답입니다. 삼성때문에 한 달 벌어들인게 제가 받던 월급보다 많네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남겨둔건데 씁쓸함. 외국인과 기관 닥치고 존버 정신 오지고 지리는 부분이었음. 아 진짜 내가 캡쳐는 못하고... 짧고 돈 쓰며 굵게 살려면 돈 조금 있을 때 일본가서 폰팔이 하는 게 답일지도 모른다. 인터넷에서 어떤 분이 그러는데 우리나라 보통 사람보다도 와이파이에 대해서 잘 모른다거나 한다더라. 인구고령화가 쩌는 곳이라 그러나.

 

내가 게임을 왜 지금은 비디오게임밖에 하지 않느냐면, 이게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업의 몇 안 되는 먹거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게임 업체가 돈을 맘대로 펑펑 써도 좋아라하며 자신의 돈이 어느 군데 기여했는지 떠벌린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이니 자신이 번 돈으로 투자한 게 뭐가 나쁘냐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게임의 특정 아이템을 얻으려고 사채를 썼다는 사람이 있다는 둥 도시전설도 등장하는 판이다. 순간의 욕구를 위해 아우디라거나 핸드폰을 사는 사람이 속속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로 인해 실제 현실에선 범죄도 벌어지는 판이다. 중국에서 만일 게임 산업이 전개된다면 어떻게 될지 조금은 우려되는 바이다. 아무튼, 나도 포춘에 동감한다. 중국은 오랫동안 게임 산업을 통제하진 못할 것이다.

 

포춘코리아에서 들은 이야기로만 종합하자면 인공지능의 개발이란 정말 살떨리는 이야기이다. 사실 옛날엔 장애인들을 위해 음성 지원 서비스를 한다고 홍보를 해댔었는데, 지금은 그런 가식적인 말도 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말한다. 광고를 하고 매장으로 고객을 유인한다고. 예를 들어 내가 도어락 배터리를 교체할 때쯤이면 인공지능이 알아서 감지한다. 그리고 내가 지시하지도 않았는데 밧데리를 추천한다. 근데 그 밧데리가 애플 혹은 구글 아니면 아마존의 하청 기업에서 만든 밧데리인 거다. 심지어 인간이 뭘 사는 걸 잊어버리면 막 매장으로 고객을 끌고간다는데 솔직히 잊어버린 것만 사라고 하겠냐 ㅇㅇ

 


 

김연수가 자기의 소설에 맞는 술로 백주를 추천한 적이 있었다. 그게 주식상에서 급성장하는 회사의 포인트가 될 줄은 전혀 몰랐다. 김연수 작가분과 이 이야기를 들려줬던 팟캐스트 진행자 두 분은 이 사실을 아실라나 모르겠네 ㅋ 이 이야기 들었을 때 진작에 투자했어야 했는데 말이다. 지금은 그 팟캐스트 안 듣지만.


좀 착잡하지만, 어차피 이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내가 직업을 달리 택한 것도 그것 때문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직업은 이제 화났거나 마음이 다친 사람들을 상대하는 상담직업 같은 것밖에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런 직업을 비하하려는 게 아니라, 단지 로봇과는 '형식적인' 대화밖에 하지 못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거부적인 사람과는 제대로 일이 성립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무튼, 기술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점점 줄어드는 일자리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발견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업은 비정규직들의 위험한 일을 기술로 최대한 보완하고, 점점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감정노동자들에게 최대한 휴식을 줄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왜 공유차량이 들어오게 되냐면, 택시는 조건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옛날엔 장애인은 택시 못 탔다. 진짜로. 내가 심지어 택시기사에게 삼일한 단어도 들어보고 허벅지 만지작 당한 적도 있고, 아무튼 여성도 못탐. 내 강아지가 크게 다쳤을 때 급해서 택시타려 했는데 열번 시도해서 한 번 택시 잡는데 성공했던 것 같다. 아무튼 택시운전자들이 생각 못 바꾸면 사업 자체를 다 뒤엎는 수밖에 없다. 솔직히 꼰대질만 안 했음 나도 공유차량 반대였어요 이 사람들아. 맨날 새치기하고.

 

"다만 이번 텀블러는 제작과정에서부터 파타고니아만의 가치를 심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선 이번 제품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게만 부여되는 'B-Corp' 인증을 받은 사회적 기업 '미르'에서 생산했습니다. B-Corp은 전 세계에서 500여 개 기업만 인증을 받은 꽤 까다로운 조건을 가진 인증입니다. 또 디자인 과정에선 미국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미국인 디자인 아티스트 '자순 킴'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자순 킴은 이번 텀블러 디자인 작업 때 직접 한국을 방문해 지리산, 설악산을 오가며 100여 종의 야생화, 야생초를 수집했고, 그것들을 일러스트로 만들어 디자인 문양에 활용했습니다."

 

 


지역의 멍청한 인간들이 꺾어서 판 까닭에 멸종위기인 것만 빼면 설악산에도 예쁜 야생화가 많다. 실려있는 사진만 봐도 좋아 보이던데 혹 디자인으로 텀블러 고르는 분들은 봐주셨음 한다.

 

지난 10월 넷플릭스는 C.S.루이스의 시리즈 소설 '나니아 연대기' 다년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 아마존이 2020년 제작에 들어갈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도 상대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게 됐다. (...) 물론 '캐스피언 왕자와 아슬란, 그리고 동료들'도 절대 작은 작품들은 아니다.

 


 

... 2020년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겁니까 ㄷㄷㄷ 저 돈 털리는 것임?

 

지난해 NHL 스카우트들은 당시 19세였던 숀 더치를 눈여겨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불과 1년 후,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에 2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벤처기업 스포트로직이 개발한 신형 AI가 테라바이트급 데이터 분석으로 더치의 강력한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찾아낸 덕분이었다. 영화 '머니볼, (컴퓨터 분석기반의 선수 평가법을 소재로 한 영화)2.0'인 셈이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인공지능의 값이 줄어들어야겠죠. 시간문제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Econom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춘코리아 2019년 7월호  (0) 2019.07.16
버핏클럽 1  (0) 2019.03.27
포춘코리아 2018년 10월호  (0) 2018.10.22
포춘코리아 2018년 9월호  (0) 2018.09.25
포춘코리아 2016년 1월호  (0) 201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