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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ogy

가족의 두 얼굴

상처와 불행의 치료는 오직 직면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으으 결국 2주 후에 빌리려 했는데 차마 못 기다리고 초스피드로 빌렸던 책을 읽은 뒤 이 책에 도전 ㅠ 밑줄도 쳐져 있네욤 도서관에서 빌린 밑줄 그어진 책 짱 좋아하는데 흑흑 생각지도 못한 득템! 심지어 뒤에서 도서관 직원이 예전 내 예약도서 때문에 뭐라고 하셨는데 내가 흥분해서 못들음 결국 도서관까지 뛰쳐 나오심 ㅋㅋㅋ 직원분 죄송합니다 ㅠㅠㅠ


의외로 사진도 많고 글씨가 많아서 쉽게쉽게 넘어간다. 자기계발서로 여기고 지나갈 사람도 있겠으나, 워낙 우리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현상을 다루고 있어서 인기가 많은 게 아닌가 짐작해본다. 필자 자신의 개인적인 사례를 담아 재치있게 이야기를 해나가고 있다.

최근 사회복지학에서 동양만의 특수한 치료를 중점으로 하는 추세이다. 클라이언트의 의지를 중시하다보니 클라이언트의 내면에 있는 의식을 따라가게 되고, 이는 국가나 사회가 직접적 간접적으로 개인에게 영향을 준 것들에 대해 검토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가족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 일제강점기라던가 6.25라던가 부침을 많이 겪은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이 기댈 곳이 가족밖에 없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최근에 가족 내부에서 벌어지는 심리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겼다. 그러나 일부 가족에 대한 비뚤어진 인식과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에 아내나 아이들을 함부로 다루게 되고 그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는 가족 구성원이 생기게 되는 게 요즘의 현실이다. 우리 가족만 봐도 최근까지 큰소리로 싸움이 나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그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이 우리 가족 구성원들을 보는 시선이 좋지 않다. 이렇게 가족은 그 개인 구성원을 평가하는 데에도 기준이 되는 게 현실이다. 개인을 치료하기 위해선 우선 가족을 바로잡는 게 우선이고,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가족을 바로잡는 게 우선이다. 이 책은 왜 상담가나 전문가들이 가족치료에 관심을 기울이는지, 가족치료를 받는 게 어떤 이유에서 사람들에게 필요한지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는 입문서라 할 수 있겠다.

아버지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솔직히 이 책 남자들은 꼭 보고 다짐 및 반성하자. 남자들한테 아이 낳으면 어떻게 할거냐라고 물어보면 백퍼 정도는 게임하고 놀아주겠다고 하는데 최소 애한테 게임 좋아하냐고 물어보는 게 상식 아니냐. 그리고 아내를 도와주겠다는 생각이 없음. 이런 상식을 가진 인간들이 꼭 아내를 혼자 집안일하게 냅두고 지는 술처먹고 밤늦게 들어온다. 그러고서 부부싸움하는 거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솔직히 집안 사람들 중 누가 이런 아버지를 편들어주겠음?

 

프로이트는 승화가 모든 예술과 문화를 가능하게 했던 심리기제라고 봅니다.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동성애 충동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강의에 나올법한 이야기가 후반대에 많이 등장한다. 조만간 가족치료 시험 보는데 확실히 복습이 되는 것 같다. 만점 먹으려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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