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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

위대한 작가가 되는 법

how to be a great writer

stay with the beer.

beer is continuous blood.

a continuous lover.

 

 


시들이 전반적으로 길지만 굳이 번역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시들이 많았다. 긍정적으로 말하자면 그냥 깊게 생각할 필요없이 쭉 읽어나갈 수 있었고 부정적으로 말하자면.. 시보단 산문에 가깝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도 제법 음률이 있는 편이다.


그나저나
문학가에게 늘 따라다니는 것 : 술
과학자에게 늘 따라다니는 것 : 술
예술가에게 늘 따라다니는 것 : 술
이구만. 덕분에 요 근방 맥주가 땡겨서 아주 고생이었다ㅠㅠ 백수가 돈이 어딨겠나 보리차로 달래야지;

아 그냥 시작한거 여기다가 맥주썰 풀겠다;;; 그냥 공부하는데 더워서 맛이 간거라 생각해주시라(...)
1. 왜 인민의 맥주라는데 시원하게 한 500ml에 천원 안 하냐. 막걸리도 750ml 정도에 1500원인데.
2. 역시 맥주는 손잡이 있는 큰 유리잔 째로 벌컥벌컥 마시면서 안주로 소세지 먹는 게 최고다. 근데 그러려면 무슨 밥 한두끼 정도의 돈이 들어감 쩝.
3. 일단 첫 월급 타면 냉장고에 전부 맥주캔만 집어넣어야지.

찰스 부코스키가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는데 내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밥상에서 격언을 외셨다니 극혐. 옛날엔 삶의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서 읽으세요!라고 하는 사람 진심으로 경멸했다. 특히 거기 나온 격언을 자기 언어처럼 말하는 사람과는 말도 섞지 않으려 하는 편이다. 지금은 어느 정도 참아줄 수는 있고 단지 절대 친구로 삼지 않고 있다. 비슷한가...
그들의 머릿속에 일리아스는 전쟁만 해대고 나나는 야하기만 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찬양하는 자기계발서의 근본이 그런 고전소설들에서 나왔다.
아무튼 그땐 진짜 심하게 충격이었다. 어머니도 한때 자기계발서 유행할 때 물들으셔서 자기계발서 추천해달라길래 귀찮아서 아예 그냥 에세이의 원전인 몽테뉴를 추천해주더니 5번 반복해서 읽으시더라. 처음부터 그 책을 사람들에게 읽어줄걸 그랬다. 내 어머니 빼곤 도망가려나()

 

I meet the famous poet

this poet had long been famous
and after some decades of
obscurity I
got lucky
and this poet appeared
interested
and asked me to his
beach apartment.
he was homosexual and I was
straight, and worse, a
lush.

I came by, looked
about and
declaimed (as if I didn't
know), "hey, where the
fuck are the

 

 

못됐다 ㅋㅋㅋ
그 외 시인이 술 마시고 갖가지 주정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하생략하기로.. 너무 솔직하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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