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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Society

주간경향 1264호

만약 실제 교부 받은 계약금을 기준으로 할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가계약금으로 하였을 때 사실상 자유롭게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당사자가 일정한 금액을 계약금으로 정한 의사에 맞지 않으며 제약의 구속력을 약하게 만들 수 있어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를 달리 말하면 매수인 역시 지급했던 가계약금을 포기하는 것만으로는 계약을 해제할 수 없고, 약정된 계약금 전체를 지급한 뒤에야 계약 해제가 가능할 것이다.

 


 


 


1. 첫째, 애초에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로 인권위법이 '성적 지향'을 규정했다는 문장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못 배운 늙은이들이 탈고 한 번 거치지 않고 쓴 듯하다. 평등권을 지지하자는 의미로 성적 지향이라는 단어를 썼다면 모를까 굳이 침해와 차별이라는 부정적 단어를 이중으로 넣어 문장을 안정되지 못하게 만들 필요가 있을까?


둘째, 동성애에 대한 건전한 비판 내지 반대행동은 없다. 그러니까 공공장소에서 뽀뽀하거나 누워서 서로 조물락거리는 걸 비판한다면 건전한 비판이 되는 거겠는데, 내 경험상 그런 동성 커플은 한 번밖에 본 적 없다. 여기가 관광지라서 그런 이성 커플은 진짜 많이 본다. 어제도 내 앞에서 프렌치 키스하던데 걔네들이나 징역살이하게 만들고 싶다.
셋째, 청소년들이 왜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따지면 요새 애들이 발육이 빨라서 초등학교 때 벌써 자발적으로 성관계 맺은 애들이 꽤 있는데 그건 어떻게 설명할 건가.
넷째, 에이즈는 인수공통 전염병이다. 어차피 인간이 아무짓 안 해도 한번 동물에게서 전염된 적이 있으니 동성애 이성애 몽땅 막아서 (이성애로도 에이즈는 옮는다.)에이즈가 줄어도 동물에게서 감염될 가능성 높다. 그렇게 되면 이번엔 동물들을 성관계하지 못하게 할 것인지 난 심히 궁금하다.
그리고 늙으면 죽어야지가 아니라 늙어서 이럴 거면 죽어 제발 ㅋ
마스크는 썼네 부끄러운 줄은 아냐? 가운데 얼굴 기억해뒀다.
만화 금지하는 이유로 라바가 사탄 새끼라고 설명한 미친 년 한 명 있던데 솔직히 동성애 반대하는 개독교 새끼들 보면 꼭 그 년 보는 것 같다.

2. 예전에 어느 건물이 불탔을 때 여성이 탈출에 불리했다는 소리가 나와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신체 멀쩡한데 왜 도망을 못 치냐는 등 굉장히 분노했는데, 이는 보건계나 소방계에 취직할 게 아니면 사람들이 비상사태에 관심을 쏟지 않는다는 결정적인 증거이기도 하다. 키가 아주 작은 아이라거나 장애인, 걸을 수도 없는 노인들만이 피해자가 되는 게 아니다. 근력이 모자라도 충분히 재난약자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여성인데 노인이라면 골다공증에 걸려있거나 걸릴 위험이 크기 때문에 불이 나면 대피하기가 어렵다. 여성에게 불리한 구조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아마 전반적으로 시설의 위험도 있을 것이다. 특히 배연 제연시설이 없다면 안전약자가 생존하기 더욱 어려워진다. 나야 먹고 살려고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땄지만, 사회복지사도 취득하려 하고 있고 나아가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딸 것이다. 사회적 약자들을 더 상세히 살펴 도우려는 목적에서이다. 모르면 입을 닫고 있어야 하거든.

이 문제에 내가 왜 민감하냐면 외할머니가 등뼈를 다치셔서 요양병원에 입원해 계신다. 스프링쿨러 정도는 가동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치매 초기이신데다가 등을 다치셨으니 움직이기 힘드시다. 게다가 환자들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간병인은 다 우리나라 글씨를 읽지 못하는 중국인들이었다.

3. 옛날에 성추행을 당했을 때 나는 재판을 하기를 원했다. 그런데 살면서 내 이력(?)에 빨간줄이 그어질까 걱정된 어머니는 정신상담도 재판도 아무것도 받지 못하게 했다. 아버지는 자신이 아주 잘 알고 있던, 범인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성추행을 당한 사람의 입장을 전혀 존중해주지 않은 경우라 볼 수 있다.
사실 취직을 해서 서점에서 일했을 때도 성추행을 당했다. '낙태한 경험이 있는 거 아니냐'라고 물어보고, 화장실에 너무 오래 있는다며 볼일을 보는 도중이었는데 핀으로 문을 따서 들어왔다. 또 '처녀냐?'라고 물어보며 계속 내 매장으로 들어와서 시시껄렁한 말을 내뱉는 남자 직원도 있었다. 다들 동료 직원이었다. OO출판사 직원은 매장 정리를 하는 동안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힘들면 자신과 저녁을 함께 하자, 결혼하고 싶다 등등 집요하게 카톡을 해왔다. 그 누구도 피해를 당하고 있는 나를 무시하거나 도와주지 않았다. 82년생 김지영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자신은 그런 일을 결코 당한 적 없다던 여교사가 생각난다. 그녀는 자신이 무슨 일을 당하는지도 모르거나 혹은 모른 척하는 것이리라. 지금은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다.
지위도 높으며 돈도 많이 버는 것으로 아는 여자 검사가 미투 글을 씀으로 인해 미투가 널리 알려진 건 씁쓸한 일이다. 그러나 이는 여성이 그 어떤 지위에 있어도 남자들의 폭력을 피해갈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여성은 끊임없이 착취당하고 있으며, 이에 반발하여 계속 인권의 보장을 주장해야 한다. 지금은 당하지 않았어도 어차피 미래에 당할 것이니 같은 여성으로서 그딴 쪽팔리고 불필요한 말장난은 좀 덮어두고.
첫째, 성폭력이나 강간이 줄어들고 있지는 않다고 본다. 예를 들어 강간을 당하면 신고를 한다는 개념이 하도 요새 일반화되어 있다보니 피해자가 신고를 안 하고 합의 등으로 처리하려 하면 그걸 강간이 아닌 것으로 쳐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다보니 피해자도 자신이 피해자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선택의 자유라는 말이 이렇게 무섭다.
둘째, 여성들이 다 꼴페미가 아닐 수도 있고, 다 꼴페미일 수도 있다. 나도 길 가다가 가해자 만나면 길에서 아무 뾰족한 물건 집어서 그놈 배에다 쑤셔박을 수도 있다. 사람 살면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예를 들어 당신과 내가 현실 세계에 정말 살아 있다고 장담할 수 있나? 그것도 모를 일이다.

4. 공무원 면접 전형을 보다가 눈이 멈추고 분노가 인 지점이 있었다. 글을 쓴 사람은 20대 초반 여성이었다. 주로 일에 관련된 질문에 초점을 맞춰 대비를 했던 듯하다. 그런데 그 여자애에게 면접관이 "나이가 어린데, 커피 심부름 할 수 있겠어요?"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그 여성은 자신이 사회 생활을 해본적이 없다는 데에 집중해서 질문이 쏟아질거라 애초부터 생각해왔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대답을 했다고 한다. 면접관보다도 훨씬 영리한 대응이었다고 생각한다. 로봇도 만든다는데 커피 심부름은 로봇한테 시키면 안 되냐 시키야 ㅋㅋㅋ 이처럼 회사 면접은 주로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고 인내를 실험해보려는 질문이 많다. 중요한 건, 이런 질문이 주로 청년들에게 가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나이가 든 사람들이라면 어차피 나이가 많다는 사실을 지적할 것을 알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대답을 준비해 온다고 한다. 나이가 들었으니 이제 내가 도전할 직장은 여기밖에 없다라고 한다거나, 사회 경력이야 이미 빠삭하다고 한다거나. 그러나 청년이 사회 경력이 있다 어쩌고하면 되려 버릇없다는 말을 들을 수 있거나 그럼 이 직장 말고도 청년이 달리 갈 곳이 있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청년의 면접이 훨씬 더 어려워진다. (그리고 그 와중에 면접관이 성추행 발언하면 여자분들은 진짜 멘탈 터진다;; 초인의 힘으로 참을 것.) 위에서처럼 사회 생활을 처음 하는지라 커피 심부름도 자존심 없이 더욱 쉽게 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태도로 바꿔 대답한다거나, 다른 방식을 취할 수밖에 없지만 면접관이 꼬투리를 물고 추적해 나가면 더욱 어려워지는 게 청년들의 면접이다. 요새 청년들을 보면 무슨 6.25 전쟁 시기를 보는 것 같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넘어 진격해 나가지만 본인도 막상 적군(기성세대)의 힘이 막강하여 힘들어하는..
그리고 공무원 시험도 면접이 중요해지는 시기이니, 전국적으로 면접에 관련된 점수를 다 올리고 합격이면 왜 합격인지, 불합격이면 왜 불합격인지 뚜렷하게 알려줬음 좋겠다. 계속 면접만 떨어져서 시험 전체를 반복해서 보는 사람도 있다던데 왜 떨어지는지 알기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5. 전쟁이란 아픔을 만들고 나 몰라라 도망간 사람들을 만든 자, 전쟁을 일으킨 자가 단죄를 받아야 하는데 왜 혼탁한 인심에 법을 탓하느냐 물어보는 사람이 있어서 귀찮지만 굳이 글을 써본다. 유엔엔 전시국제법이라는 게 있다. 이 법도 호불호가 극명하며 논쟁이 끊이지 않지만 이 법마저 없으면 전쟁통 속에서 인권을 지키는 사람이 없어진다는 이야기가 현재 가장 유력하다. 그러니 전쟁 속에서 혼탁해지는 인심 또한 당연한 게 아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인권은 존중되어야 한다.

6. 스티븐 잡스는 경영인이고 애플은 회사다. 스티븐 잡스도 아무튼 먹고 싸고 죽는다. 후계자가 없어서 이렇게 되었다곤 하지만 대기업이 소비자들을 잣같이 보는 건 기본 아님? 나는 스티븐 잡스 말하는 걸 보면 대학원까지 나온 애들이 '나 반지성주의자요'라고 하면서 고졸인 애들한테 '시험이나 잘 봐라' 이딴 말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소송은 걸 수 있겠지만,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애플찬양자 같은 것들은 좀 안 생겼음 좋겠다 ㅇㅇ 전부터 기업을 기업으로 안 보는 듯한 그 눈들이 거슬렸음. 아, 물론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집단소송법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보고 있음. 소비자집단소송법안도 체결되면 소비자들이 번갈아가면서 기업 때릴 수 있어서 꿀잼이라던데.
ㅋㅋㅋ 그나저나 타깃을 인수한다니 아마존은 점점 서적판매가 아니라 잡것이 되가네 ㅋㅋㅋ 아마존에서 아무것도 안 사서 다행이긴 한데 우리나라도 알라딘 등 서적판매 사이트들에서 굿즈 판다고 하는 짓들 보면 조만간 따라갈 기세?

7. 아파트 250가구 중 11가구 무엇... 그리고 인구가 줄어들면 레알 취직도 좀 잘 되고 녹지도 좀 늘어나야 할텐데 이놈의 자본주의가 개판이라 그냥 빈 집을 부자들이 다 차지하고 여전히 거지는 거지로 사네 ㅋㅋㅋ 일은 로봇이 다 하니 이러다 인간 멸종은 일도 아닌 듯. 엉덩이 움직여서 일하지 않는 종은 망하게 되어 있다.

8. 페북이나 블로그에서 이미 여러번 말을 했지만 나는 성철 스님을 굉장히 존경한다. 니체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준 사람도 그이고, 종교들은 맨날 쓸데없는 말만 지껄인다는 선입견을 없애준 사람도 그이다. 그러나 주제도 무겁지 않으며 자기계발서처럼 읽기가 편해서 나는 이미 그의 책만 나왔다 하면 거의 다 사두었다. 원택 스님이 쓰신 성철스님 시봉이야기도 집에 있다. 종교에 대해 알고 싶은데 쓸데없는 이야기만 나올까봐 주저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성철 스님의 책을 굉장히 추천하고 싶다.

 

부대시설과 경기장 건설 등 평창올림픽 준비를 하는 동안 강원도 지역에 투입된 예산만 13조7000억원에 달한다. 평창올림픽 13개 경기장 가운데 대회 이후 강원도가 관리할 경기장은 모두 7곳으로, 활용도를 감안해 따져보면 사후관리비용을 지방자치단체에서 감당하기가 버겁다.

 


평창스럽다 소리 지겨운데 좀 안 하면 안되냐. 솔까말 나 수학여행 갈 때 '북쪽 여자애들이 맛있지' 이딴 말 들은 거랑 미국이 우리나라가 자랑스런 일본 식민지였다 말한 거랑 다 1도 다르지 않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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